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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ジなハングル日記・・・시골의 버스를 타고。。。田舎のバスに乗って

동경에서 돌아오려고 고속버스를 타고 시골의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거기서 우리 집까지는 다른 버스로 갈아타야 했다.

우리 집이 있는 지역으로 가는 버스는 있기는 하지만 월요일과 목요일에만 운행하는 것이다.  게다가 하루에 2번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지 이 지역에 이사 온지 2년이 됐는데 그 버스가 달리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물론 타는 것은 처음이었다.

버스 출발할 시간까지 대합실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대합실에 한 걸음 들어가니까 많은 할머니들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모두 다 낙옆같은 새깔 옷을 입고 짐을 두세개 갖고 있었다.

전 날에 동경에 열린 신승훈 콘서트에 모여 있었던 아주머니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 수수한 모습이었다.  어제 콘서트장에서 본 풍경도 지금 일본의 모습이고 이 시골 버스 터미널에서 지금 보는 풍경도 지금 일본의 모습이구나...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후 세시에 버스가 도착했다.  대합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할머니 한 명과 나만이 그 버스를 탔다.  탔을 때 운전기사가 "○○까지 갈 버스인데요.  괜찮으세요?" 라고 신기한 얼굴로 물었다.

할머니는 맨 앞 지라에 앉았고 나는 그 뒤에 앉았다.  그 할머니는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시는 분인 것 같아서 배낭을 멘 채 몸을 옆으로 기울여 앉아 계셨다.  내가 먼저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그 대로 꿈쩍없이 앉아 계셨는데 설마 돌아가 버리신 것은 아닌지 걱정되었다.

버스는 터미널에서 일단 목적지와 반대 방향에 있는 종합병원에 가기 때문에 머리진다.  종합병원 정류장에서 두부가게 할머니와 중학생 한 명이 탔다.  두부가게 할머니는 맨 앞 자리에 앉아 계시는 할머니한테 "안녕하세요" 라고 말씀했는데 반응이 하나도 없었다.  '정말 돌아가신 것 아니지?'

버스는 거기서 더 멀리 갔다가 목적지에 점점 다가가고 있었다.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면 우리 집까지 20분은 걸리지 않다.  하지만 요금이 2500엔 든다.  버스를 타면 35분 걸리지만 요금은 300엔이다.

시간이 있으면 가끔은 버스를 타고 시내까지 갔다 오는 게 좋겠다고 버스 안에서 생각했다.  가끔은 천천히 경치를 보면서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언제나 어느 길을 가면 가장 빨리 갈 수 있을까 그런 생각만을 하는 것 같다.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정말 있을까...

우리 집에 근처에 있는 정류장에서 버스에서 내렸다.  두부가게 할마니도 내리셨다.  할머니는 "오늘은 너무 춥네.  몸 조심해라"고 말씀하고 왼쪽에 걸어 가셨다.  나는 오른쪽으로 가서 집에 돌아왔다.

그런데 맨 앞 자리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는 어디에서 내리셨는지 궁금해졌다.  지금도 건강히신지...

【今日の単語】

두세개 2~3個。ついでに3~4個は서너개、4~5個は네다섯개
비교가 안 될 정도  比べものにならないくらい。-ㄹ 정도で・・・くらい。
맨 앞 一番前
꿈쩍없이 びくともせず
20분은 걸린다 20分かかる。2500엔 든다 2500円かかる。「かかる」は時間の場合걸리다で、お金の場合は들다です。

【今日のミス】

×버스 갈아타야 했다 ・・・に乗ると同じだと思って를を使ってしまいました^^;
○버스 갈아타야 했다 ・・・に乗り換えるは로

×목요일에 오랜만에に引きずられてしまったか・・・
○목요일에 「木曜日にだけ」 日本語と語順が同じですね^^

×돌아가 버린 「・・・してしまう」の敬語表現
○돌아가 버리 尊敬の시は버리다の方につけるのが正解! 

Dsc00545

【日本語訳】

東京から帰るのに高速バスに乗り、田舎のバスターミナルに着いた。そこからうちまでは、他のバスに乗り替えなければならない。

うちの方へ行くバスはあるにはあるのだが、月曜日と木曜日にしか運行しないというもの。しかも、1日に2本しかない!そのせいか、ここに越してきてから2年になるのに、そのバスが走っているのを見たことがない。もちろん、乗るのは初めて。

バスの出発時間まで待合室で待つことにした。待合室に一歩足を踏み入れると、おばあちゃんだらけ。みんな枯葉のような色の服を着て、荷物を2~3個持っていた。

前日、東京で開かれたシン・スンフンのコンサートに集まったおば様達とは比べ物にならないくらい地味なファッション。昨日東京で見た風景も今の日本の姿であるし、今見ているこの田舎のバスターミナルの風景も今の日本の姿なのだなぁ、と思った。

午後3時にバスが来た。待合室で待っていたおばあさん1人と私だけがそのバスに乗った。乗るとき、運転手がいぶかしげに尋ねた。「○○へ行くバスですけど、大丈夫ですか?」

おばあさんは一番前の席に座り、私はその後ろに座った。おばあさんは体が少し不自由なようで、リュックを背負ったまま、体を斜めにして座っていた。私が先に下りるまで、おばあさん、そのままの格好でびくりともせず座り続けていた。まさか、亡くなってしまったなんてことはないよね・・・と心配になった。

バスは一旦、目的地とは反対方向にある総合病院へ行くために、遠回りをする。総合病院のバス停で、豆腐屋のおばあさんと中学生が1人乗ってきた。豆腐屋のおばあさん、一番前の席のおばあさんに「おや、こんにちは」と声をかけたのだが、反応なし。
本当に死んじゃったなんてことはないよね?

そこからバスはもっと遠回りしてから、目的地にだんだん近づいて行った。ターミナルからタクシーに乗ればうちまで20分はかからない。けれども料金が2500円。バスなら35分かかるが、料金は300円だ。

時間があれば時々は、バスに乗って市内へ行くのもいいかも、とバスの中で思った。時々はゆっくり景色を眺めながら、バスに揺られるのも悪くないなぁ。いつもは、どの道を通れば一番早く行けるか、そんなことばかり考えていると思う。そんなに急ぐ必要は本当はないのかもしれないよね・・・。

うちの近所のバス停で下車。豆腐屋のおばあさんもバスを降りた。
「今日はうんと寒いねぇ。体に気をつけらし」と言って、おばあさんは左の方へ歩いていった。私は右の方へ歩いて、家に帰った。

ところで、一番前の席に座っていたおばあさんはどこで降りたのだろうか・・・気になった。
今もお元気なのだろう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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コメント

 敬語は難しいですね。
 知っている言葉も、敬語がくっつくと、とたんに聞き取れなくなってしまいます。外国人だから上手に使えなくてもいいかな、と後回しにしていたのですが、年齢的に、敬語を使われちゃう機会も多いことに気づき、ちょっと焦っています。

投稿: あさひ | 2007年3月17日 (土) 05時31分

あさひさん、読んでくださって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敬語を使えるようになるときちんと話せる人だと思われますよ、と先生に言われ、それじゃぁやらねばp^^qとスイッチを入れたのですが・・・気負いすぎたせいか・・・
「来週休みます」と言うつもりが"다음 주 안 오실 겁니다"と自分に敬語を使ってしまい×をもらいました^^; 
間違って使うと「変な外人」になっちゃいますよねぇ。確かに敬語は難しい!
失敗しながら覚えるものでしょうか・・・。

投稿: テラ | 2007年3月17日 (土) 18時5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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